나쁜 남자이고 싶다...

가끔은 나도,
나쁜 남자이고 싶다.

때론 나도 한 여자에게만 매달리지 않는 남자이고 싶다.
때론 나도 아무런 고민 없이 맘에 드는 여자에게 언제든 자연스럽게 작업을 걸 수 있는 남자이고 싶다.
때론 나도 여러 여자들의 마음 설레케하며 문어발행각을 하고 싶다.
때론 나도 내가 상처받아 괴로워 하기보단 차라리 상처를 주고 싶다.
때론 나도 돈으로 여자에게 호감을 사고 싶다.

사실...
한 여자에게만 매달려 결국은 이루어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한 여자에게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서 마음을 전달하고, 그 마음이 통하고 싶다.
한 여자에게만 마음 설레케하고 싶다.
한 여자와 서로 상처주지 말고 영원토록 행복하고 싶다.
한 여자 고생시키지 않을 정도로 돈은 조금 많고 싶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싶었는데........
저런 생각을 하게 된 내 자신이 참 비참해지고...처량해진다.


연애밸리 등 인터넷 글이나 주변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나처럼 순진한(본인이 이런말 하는 것도 참 재수없으니, 그냥 '바보같은'으로 자체해석해주세요^_^;)
생각을 하는 쑥맥들보단
전자와 같이 생각하는..아니 애초에 생각하는게 아니라 본성이나 습관이 그런.. 놈들이 연애 더 잘하는 것 같다.



ps.뭐, 저런 생각은 하지만, 내게 잘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건 인정~!!
후자와 같은 생각을 하되 능력있는 남자가 진정한 훈남!!(뭐 반대의 경우도 훈녀~)
결국 잘난 사람은 어떻게든 용기를 낼 때 이쁜 사랑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by 雷王星 | 2008/11/25 00:34 | 개인열폭용 | 트랙백 | 덧글(2)

짝사랑하고 있는 찌질한 연애ZERO남의 탄식

졸업 후 처음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5년이나 차이나는 후배이다.
그녀가 신입생일 때, 귀엽게 생긴 후배 정도로 생각은 했지만, 반할 정도는 아니었고, 애초에 함께 친목을 나눌 기회도 거의 없었다.
그러던 그녀와 몇 년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대학 동기들과 후배들이 모인 모임에서였다.

3차까지 가면서, 운좋게 2번은 옆자리에 앉기도 했고, 이야기도 어느정도 나누었다.
모임이 끝나고 우연히 가는 방향이 비슷해 택시도 함께 탈 수 있었다. 그녀의 동네를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자청해 택시비를 냈고, 기분은 좋았다.
그날부터 반했다곤 할 수 없었지만,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또 만나고 싶었고,
결국 그 다음주 친구생일을 핑계로 그녀의 동기와 함께 그녀를 불렀고, 모임도 화기애애하게 즐겁게 보냈다.

나는 겨우 2번의 모임을 통해...그녀를 좋아하게 됐다. 나도 참 웃기는 짬뽕이지...
여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자는 느낌=즉, Feeling을 매우 소중히 하는 존재인가 보다..(특히 본인은 더욱 심한 편인 듯 하다...)

이제 그녀를 마지막 본 후, 벌써 1달이 넘어 2달이 되어간다.
그러나, 그녀를 잊을 수가 없다.

찌질하게도...
사실 그 사이 나는 그녀에게 난생 처음 작업이란 걸 걸었다.(*작업이란 표현을 쓰지만, 적어도 내 자신에게 있어선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큰...그리고 순수한 도전이었다...물론 그건 내 입장이고...객관적으로 보면 작업이 맞겠지..그래서 저렇게 표현.)

게다가...자신의 힘으론 부족하여,
연애에 빠삭한 선배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얻어가며 말이다...경험도 실력도 없는 놈이라...어떻게 대쉬해야 할지조차 몰랐다.
그 선배는 작업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과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바람둥이까진 아니지만...늘 여자친구가 있어왔던 자칭 100% 작업성공인 사람이었다.
단, 분하지만 나보다 스펙이 좋은 인간이었는데...그런 사람의 말을 들은 것은 실수였다.
물론 그런 현실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내게 자신감만으로 밀어부치면 될 것 같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사실...성공하리란 자신감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게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었다.(맞는 말이긴 하다.)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인내심이 너무 없었고, 실패했을 때의 상실감을 간과했었다.
또한 작업방식 또한 길거리에서 헌팅하는 수준의 작업이었다.

달랑 두번 만난 전~혀 맘에도 없는..선배가 갑자기 영화보자 하면 누가 보겠으며,
그런 선배가 쌩뚱맞게 기프티콘을 보내고, 심지어 비장의 카드로나 쓰일 뮤지컬공연 보잔 얘기를 초반부터 날려버리니...
(사실 영화정도는 맘 없어도 그냥 보는 것 같긴 하지만...실패로 끝나고나니,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 마인드컨트롤을 제대로 못 했던 것 같다...)
정신차려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고 당황스런 일이었을 것이다.

차라리 길거리헌팅은 직업 얼굴이라도 보니 차라리 낫겠다...문자로 그러는건 얼마나 낭만 떨어지는 짓인가.
사실 만나자는 얘기만큼은 통화로 하려 했으나, 두번이나 못 받은 건지 안 받은 건지...연결이 안 됐다.
전화하기 전의 긴장감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떨리는 마음에 호흡을 가다듬어 가며 마지막 통화버튼을 누를 때의 두려움...두번의 도전이 무위로 끝나고 나니, 또 다시 도전할 용기가 사라졌다.(게다가 그 2번의 통화도전 사이엔 그녀의 사정을 감안해 1시간의 차를 두었다...는 핑계로 다시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은 것이기도 했다.)
그 후, 이렇게 끝내는 것도 끈기없는 듯 해서 문자로라도 가볍게 작업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니, 몇 분 후 답변이 왔다. 물론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그녀는 거절하기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건 바로 졸업학기라는 것...
그녀는 졸업시험, 토익, JLPT, 학기말시험이 11월부터 12월까지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 후 겨우 2번의 문자였지만...나름 처절한 대쉬(졸업시험 끝나고는? 토익 이후는? 등등...)는 각종 시험이라는 방어벽에 막혀버렸고, 더 이상은 찌질해질 수 없어서 '시험공부 잘 하고, 끝나면 한번 보자'는 내용의 문자를,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쓰라린 마음을 숨기며 날려주었다.
물론...이후 답장은 없었다.

아..여기까지라면 가망성이 있다고 착각할 사람도 충분히 있을 듯 하다.

참고로 10월 중순에는 중간고사가 있다는 얘길 들었기에 중순 지나고 한번 보자는 연락을 했으나, 그 때 또한 시험이 있다고 해서 빠꾸당했으며, 여럿이 모이는 모임제안에도 그녀는 못 나온다고 못을 박아버렸다. 그땐 순순히 물러섰지만, 알고보니 그 시험이란 것은 11월 중순의 졸업시험이었다.
11월에 보는 시험 때문에 10월에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확실하고 정중한 거절의사다.
그런데도, 나는 정말 찌질하고 끈질기게 11월이 되어서도 계속 그녀에게 시험끝나고 보자며 귀찮게 한 것이다. 그랬더니 그시험이 저렇게 줄줄이비엔나였던 것이다.

게다가...정말 미안하게도 몇 일 전, 시험보기 전에 또다시 시험 잘 보라며 문자를 날려버리고 만 것이다..--;
물론 답문조차 없었다...예상은 했지만..그래도 하루종일 문자오기만 기다려지고..결국 안 오니, 머릿속이 슬픔과 우울함이 가득했다.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다.....좋아하는 감정이 사라지질 않아 미안하다...
아무래도 난 한번 좋아지면 잊는데 오래 걸리는 놈인 듯하다.
전에 딱 한번((물론 외모에 반한 적은 몇번 있지만, 누군가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던 것 말이다.) 한 여자만 3년넘게 좋아해본 적이 있다... 2년은 군대에 있었고, 1년은 그녀가 외국에 있었다.
그녀는 한국에 돌아와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
제대로 좋아한다는 표현조차 못하다 끝났다. 완전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다 지나가는 거지에게 잡혀 보신탕된 기분이었달까...-_-
(그래도 남자라도 생기고나니, 몇달에 걸쳐서라도 결국 잊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을지도...)
그런 기억 때문일까 이번엔 용기를 없는 용기를 쥐어쫘봤다...하지만 이번엔 너무*100 성급했다.
그렇다고 좋아한다는 말을 직접 전하지도 못했고 말이다..
뭐, 아예 마음이 없는 상황인데...직접 만난다고 성공할리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그런 고백은 직접 만나서 해야한다 생각한다...그런데, 직접 말할 기회조차 내주질 않는 그녀만 생각하면...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
(직접 만나 마음을 전할 수도 없었으니, 몇번의 문자는 그저 남자들의 '가벼운 작업'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더욱 그렇다.)

사실 졸업시즌이고 취업도 준비해야하는만큼 지금은 그녀에게 매우 중요한 때이고, 귀찮게 하기도 참 미안한 때이다.
그래서...나라서가 아니라, 정말 그런 이유로 누구라해도 상대를 안 해주는 상황이라면 몇달이라도 기다릴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중요하고 힘들 때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이고 싶기도 하다...

겨우 2번 만난 것 갖고 왜 반한건지...(__ ;)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데, 오히려 그녀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마치 마법이나 최면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그러나,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가망 없어보이는 그녀.....
괜시리 민폐끼치지 말고, 한심하게 이러지 말고, 빨리 잊어야하는데....그렇게 해야하는걸 아는데........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마음이 따라주질 않는다...T.T

그녀를 생각하는 척 하지만...난 이기적인 놈이다...12월까지 기다려볼란다..-_-
(하지만..그때까지 문자 하나 안 보내다 보내는 것도 말그대로 아닌밤중의 홍두깨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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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매일매일 이런 생각 루프시켜가며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OTL

이런 경험 수없이 많이 해오신 분들도 많을텐데...어쩌다 한번 간만에 누구 좋아하게 됐다고 무지 찌질스러워지네요.
왜 반해버린건지.....난 왜이리 잘난 구석이 없는지......왜이리 연애에 젬병인지.....어떻게 해야 좋은지.......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지만...그래도 너무 아쉽고, 힘들고 괴롭네요.....그녀를 놓치기 싫은데...놔줘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남자들은 이런 저를 보면 생각이 왜그리 부정적이고 자신감이 없냐?고 하겠지만...현실이..그녀가..이렇게 만드네요...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도 이런 나약한 인간은 형편없이 보이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자신감있게 그녀에게 대쉬하면 그것도 욕먹을 짓이잖아요..-_-
그녀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 자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녀를 놓치면 모든 것을 다 잃은 패망한 국가의 패잔병같은 비참한 존재가 되어버릴 것 같네요..

평생 독신으로 외롭게 살다 죽던가,
부모님께서 아는 사람 통해 반강제로 맺어준 비슷한 처지의 여자와 결혼해 행복을 연기하며 살아가다 죽던가...(그런데, 그런 결혼...나도 싫지만, 상대방에게 미안해서 더욱 못하겠다...--;)


찌질한 열폭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m__m

by 雷王星 | 2008/11/21 00:25 | 개인한탄용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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